용서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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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 13-01-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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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란 무엇인가?
흔히 사람들은 용서를 잘못된 행동에 대한 망각, 관용 또는 화해와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용서란 우리가 당한 잘못된 행위를 잊어주는 것도, 정당화 시켜 주는 것도, 없던 일로 해주는 것이 아니다. 용서란 “현재의 평온을 회복하고 미래의 희망과 삶의 목적을 되살리기 위해 과거에 받은 분노와 상처에 새로운 틀을 씌우는 작업” 이다. 여기서 새로운 틀이란 나의 삶의 불행과 아픔을 결정하는 주체를 타인에서 ‘나’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용서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xx의 탓이야. xx때문에 나는 불행해’와 같이 나의 행복이 남의 행동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닌, 내 행복을 내 스스로 찾는 삶으로 나아가는 일이다. 어떻게 보면 용서한다는 것은 삶을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용서’를 통해 행복한 삶에 한 발작 더 다가갈 수 있을까? 용서의 기술 네 가지를 소개한다.
용서하기 1. 큰 틀을 갖고 삶을 바라보기.
어떤 사람들은 자신에게 부당한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일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하지만 자신에게 벌어진 부정적 사건에 집착하는 것은 용서에 있어 큰 장애물이 된다. 지금 당장 내 인생 전체를 엉망을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일도 결국 삶의 작은 일부분이다. 큰 틀을 갖고 삶을 바라보라. 지금은 커 보이는 나쁜 일도 큰 삶의 한 부분뿐임을 잊지 말자.
용서하기 2. 내려 놓기
용서를 하기 위해서는 바꿀 수 없는 일들에 대한 내려놓음이 필요하다. 나에게 벌어진 나쁜 일은 이미 벌어진 일이고, 그 사실은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다. 몇몇 사람들은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을 부정하거나, 또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변화를 요구한다. 하지만 과거에 벌어진 일은 바꿀 수 없고, 타인을 변화시키는 일은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갑절은 어려운 일이다.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당신이 할 수 없는 것은 없지만, 당신에게 벌어진 부정적 사건에 대한 당신의 태도와 생각은 바꿀 수 있다. 용서는 당신에게 일어난 ‘부정적 사건’에 대한 것이 아닌, ‘부정적 사건에 대한 당신의 태도와 생각을 바꾸어 나가는 과정’이다.
용서하기 3. 기억을 바꾸기.
당신에게 벌어진 불행한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상대방의 관점에서도 살펴보자. 어쩌면 당신에게 명백해 보이는 그 사람의 악의가 사실은 다른 의미를 지닐 수도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만 보고 믿고자 하는 것만 믿는다. 당신의 기억은 어쩌면 당신이 생각하는 것, 당신이 믿고자 하는 것을 뒷받침하도록 왜곡되어 있을 수 있다. 상처 받은 당신뿐 아니라 상처를 준 사람의 관점까지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당신의 이야기를 재구성해 나가라.
용서하기 4.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진하라
당신의 삶의 통제권은 당신에게 있다. 당신의 미래를 당신의 힘으로 조종해라. 우리는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과거에 대한 태도와 생각을 바꿀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삶에 대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해라.
딕 티비츠 저, 한미영 옮김, 용서의 기술, 알마, 2008
행복연구센터에서 발췌